저격수는 늘 그 미스터리한 존재로서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속 다니엘 젝슨부터,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바실리 자이체프가 보여준 탁월한 능력까지 저격수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감탄을 자아내는 존재입니다.
저격수의 모습은 보통 스코프 뒤에 감춰진 예리한 눈빛으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으로 가장 잘 표현됩니다. 그러나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 정도로 저격수를 인식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이들은 자신의 임무와 생존을 위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장착하고,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입니다.
1. 저격수 복장, 과학의 결정체
미 육군 저격수의 장비는 ‘과학의 결정체’와 같습니다. 오랜 전쟁 경험을 토대로 저격수들의 생존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기동해야 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저격수의 임무복은 특히 내구성이 강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소매에는 특별한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포복으로 이동할 때 소매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가락에 거는 고리입니다. 바지에도 신발에 거는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갈리슈트로 알려진 위장복은 70%의 수풀색과 30%의 황무지색을 배합해 만듭니다. 이는 주변 환경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내 적의 시선에서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미 육군의 저격총
미 육군 저격수가 사용하는 제식소총은 M2010 ESR이며 볼트액션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7.62mm 구경의 300 윈체스터 매그넘탄을 사용하여 강력한 화력을 발휘합니다. 이 총은 개머리판을 접어서 휴대하기 용이하고 1km 이상의 거리에서도 뛰어난 정확도와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저격수는 그들의 능력과 장비를 통해 항상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며, 그 모습은 우리에게 영원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3. 시간당 1.5m의 이동 속도…극한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다
총구에는 "서프레서" 혹은 억제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 육군은 이 장비를 일반적으로 "소음기"로 칭하지 않습니다. 발사 소음을 최대한 줄여도 전기톱 소음 수준인 130 데시벨은 넘어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총구 화염은 상당 부분 가려서 전투에서 매우 유용한 장치입니다.
많은 이들이 저격수를 동경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나가 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저격수입니다. 저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부대의 추천이 있어야 합니다.
미 육군은 저격수를 육성하기 위해 조지아주 포트베닝에 위치한 보병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해당 부대의 추천장을 받은 후, 첫 번째 단계로 7주간의 저격수 군사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됩니다.
매년 300여 명이 미 육군 자격수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도전하지만 성공하는 건 약 150~180명 정도입니다. 때로는 합격률이 10% 미만인 해도 있습니다.
7주간의 훈련 중 초반에 체력 검정에서 탈락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탈락자들이 속출합니다. 먼저 일반 소총으로의 사격 훈련을 통해 저격수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을 평가합니다. 태양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인내심을 갖고 표적을 조준하는 훈련을 거칩니다.
통과하게 되면 위장복을 입게 되지만, 이로 인한 기쁨도 잠시일 뿐입니다. 곧바로 고된 기초 훈련에 집중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위장복을 입고 진흙밭을 횡단하거나 개울을 건너며 동료들을 돕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2주 차에 접어들면 드디어 적을 제압하는 핵심과정인 '스토킹'과 '표적 탐지'에 대한 본시험에 도달합니다. 예를 들어, 600m 떨어진 트럭 운전사를 제압하기 위해 들키지 않고 적절한 사격 거리까지 이동하는 시험입니다. 달팽이 속도인 1시간에 1.5m로 이동하다가 250m 앞까지 도달하여 방아쇠를 당겨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수풀이나 모기, 개미, 심지어는 벌까지도 덤벼들지만 이들은 저격수들에겐 사소한 것일 뿐입니다.
또한, 적진을 침투하고 정찰하는 훈련과 표적을 조준경으로 탐지하고 제거 전략을 계획하는 훈련도 이어집니다. 모든 행동은 저격수의 규칙에 맞춰져야 하며, 작은 실수라도 감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압박 속에서 절반 이상의 수험자들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4. 진짜 저격수는 ‘헤드샷’을 노리지 않는다
4주차에 들어서면 사격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우선, 야간에 300~60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정확하게 제압하는 시험이 진행됩니다. 열화상 조준경을 사용하여 표적을 찾고 명중시켜야 합니다. 이는 매일 60~80발을 4일 동안 지속하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주간에는 7분 이내에 5개의 표적을 찾아 제압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1번 과녁을 제압해야만 2번 과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100점 만점 중 70점 미만이면 탈락합니다. 저격수와 감적수로 구성된 2인 1조의 훈련과 이동 표적에 대한 사격 훈련, 그리고 탄도와 바람을 계산하는 훈련도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7주 차에는 '취업 단계'로 불리는 최종 임무를 맡습니다. 지금까지 훈련한 스토킹, 표적 탐지, 사격 술 등의 기술을 응용하는 훈련입니다. 지하에 은신처를 만들고 50㎏ 이상의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장거리 행군을 하는 등의 훈련도 진행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군이 인정하는 '저격수'가 되어 자신의 부대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저격수를 상상할 때에는 대부분 '헤드샷'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머리는 움직임이 많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저격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격수는 가슴부터 목, 골반 위쪽부터 허벅지까지의 넓은 삼각형 부위를 먼저 노립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표적 제압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를 향해 사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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